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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초

조리개의 이해_1

우리 눈의 홍채를 알고 있다면 조리개를 이해하는 것은 쉽다. 홍채는 동공의 크기의 변화시켜서 우리의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고 카메라에서는 조리개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깜깜한 방에서 갑자기 불을 켜면 우리는 눈부심 때문에 눈을 재대로 뜰 수가 없는 현상을 겪게 된다.
어두운 곳에서 빛을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개방되었던 동공이 갑작스래 밝아진 상황에 바로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공이 작아질 때까지 우리는 눈을 감거나 실눈을 뜨게 되는데...

바로 저 상황처럼 우리는 빛이 밝은 곳에서 조리개를 너무 개방하게 되면 필름이나 센서에 너무 많은 빛이 쪼여지기 때문에 하얗게 번져버리는 노출과다 현상을 겪게 된다. 반대로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많이 조리개를 닫게 되면 어두운 사진이 되어 노출부족 현상을 겪게되는 것이다.

카메라의 표기법 중에 F값이라는 것이 바로 조리개의 수치를 뜻하는 것이다.

F값은 일반적으로 1스톱단위로 조절을 하고 있으며 요즘 DSLR은 1/2스톱, 1/3스톱 단위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F1이 최대개방을 뜻하는 것이며,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 등으로 1스톱 단게별로 기억하면 좋다.

F1.4라고 하면 랜즈 지름의 N/1.4만큼 조리개를 닫는 것을 말한것이다. 그러니깐 분모만 따서 F1.4라고 말하는 것이다.

각 1단계별 수치마다 들어오는 빛의 양은 배수와 절반씩 늘거나 줄어들게 된다.

 조리개값  F1.4  F2  F2.8  F22
 반 지 름 (100/1.4)/2=35.7  (100/2)/2=25 (100/2.8)/2= 17.8 (100/22)/2=2.27
 원의넓이 35.7²x3.14=4001  25²x3.14=1962 17.8²x3.14=994  2.27²x3.14=16.1
이렇게 공식을 사용해 계산을 해보면 정확히 떨어지지는 않지만 대략 절반씩 넓이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넓이만큼 들어오는 빛의 양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좀 더 조리개를 열어주고 밝은 곳에서는 닫아주는 것이 조리개의 기본적 역할이나
단순히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조리개를 사용함에 따라 촛점흐림의 정도도 달라진다.
셔터속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상호 작용을 하기때문에 차후에 연관지어 설명하는 글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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