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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내심. 시간을 다스리다. 사진을 찍는 과정 중에 시간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중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일상에서 촬영을 한다고 하면 태양이라는 거대한 조명의 존재를 분명히 느껴야 하며 그 위치와 광학적인 효과를 인지하면 할수록 사진 촬영은 점점 흥미로워질 것이다. 흐린 날과 맑은 날. 아침 점심 저녁... 해의 밝기와 위치에 따른 하늘과 피사체의 색온도가 변하고 그림자도 바뀌므로 피사체의 인상도 바뀐다. 저녁 7시에 촬영한 한강의 실루엣이지만 아침이나 점심에 찍었다면 분명히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어떤 피사체를 주제로 삼았을 때 원하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필요한 빛이 어떤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심. 필요하다. 그 시간은 지루하겠지만 해낸다면 그 사진은 더 소중한 한장의 사진으로 남게 될 것이다. 더보기
대상에 대한 관심. 사람도 시간이 흐름이 따라 모습이 변하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자연도 서서히 변한다. 아침 저녁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사진은 그것을 알려준다. 같은 대상을 찍어도 똑같음이 없다. 내 주변만 사진을 찍더라도 대상에 대한 관심이 멈추지 않는다면 사진의 즐거움은 이어질 것이다.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더라도 이렇게 보고 저렇게 보자.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결과에 부여되는 느낌도 변한다. 그러니까 사진 한두장 찍어보고 별 볼일없다고 내팽겨치지 말고, 뭔가 끌림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느낌이 나올 때까지 매달려보는 것이 어떠할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