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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090221] 예전에 남산에 오르면 철조망 때문에 테라스에서 재대로 풍경을 감상하기 힘들었다. 요즘에는 자물쇠때문에 뜯어낸 난간 덕에 전망대가 아니어도 훤하게 보이는 풍경이 마음까지 시원하다. 사진은 클릭. D2x, 어안으로 찍은 후 크롭. 더보기
카메라의 작동 원리와 그에 대한 단상. 미술에서 그림을 그릴 때 우리는 풍경이나 주제를 바라보며 도화지에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개어서 색을 만들고 마음에 드는 색을 붓에 묻혀서 채워 나간다. 카메라는 저런 동작을 순식간에 처리할 뿐이지만 다른 것은 아니다. 대상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구도를 선택하고 랜즈(붓)를 통해서 들어온 빛(물감)을 필름 또는 이미지센서(도화지)에 기록하는 포괄적인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다 쉽게 이해하고 이미 알고 있겠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술과 카메라의 차이점에서 있다. 일반적인 비교로 그림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신중하고 집중하고 인내의 시간을 거쳐서 자신의 눈과 마음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다. 반면에 카메라는 순식간이다. 쉽다. 고민하기를 포기하고 대충찍어도 무언가 결과물이 나온다. 필름카메라 시절에.. 더보기
카메라 첫인상. 경희대 갔을 적에 미냉이가 찍어준...ㅋ 어렸을 적(대략 초등학교 3학년쯤...)인 것 같다. 어느 날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들고 나타나신 니콘 F4s SLR 필름카메라.(지금은 나의 소유)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사진작가인 아버지 친구분이 골라주셨다며 다합해서 가격이 얼마니 하시며 찰캉찰캉 강한 인상의 셔터소리를 들려주셨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 때는 카메라를 만지지도 못했다. 아니 만져는 봤다. 만지기만... 쳇... -,.- 그저 사진기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필름넣고 찍는 사진기는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찍어서 인화해오신 사진의 결과물은 뭔가 달랐다. 부드러우면서 또렷한 이미지. 자연스러움이 사진에서 느껴졌다. 게다가 사진기의 사이즈에서 풍기는 포스는 뭔가 우리아빠 최고가 절로 나.. 더보기